[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젊은 투수들의 활약에 kt 위즈 마운드가 더욱 단단해졌다.
김진욱 kt 감독은 6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전날(5일) 선발 등판한 박세진에 대한 칭찬을 늘어놨다. 박세진은 5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깜짝 선발 등판이었음에도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기대치가 상당히 높다”는 김 감독의 말처럼 박세진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등판한 경기에서 씩씩하게 제 공을 뿌렸다. 김 감독은 “자신 있었다. 기대했던 모습 그대로 보여줬다”고 흡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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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진 등 영건 선수들의 활약에 kt 마운드가 단단해지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젊은 선수들은 심리적인 요인이 경기에 큰 영향을 끼치기 마련인데, 박세진은 그 부분을 이겨내고 넥센 타선을 막아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었다는 게 김 감독의 설명이다. 이어 박세진을 한 번 더 선발로 등판시켜보겠다는 말도 건넸다.
박세진 뿐만이 아니다. 류희운 역시 가능성을 보였다. 대체선발로 나서 지난 3월 29일 문학 SK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한 류희운은 6이닝 5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첫 선발승을 거머쥐었다.
이어 4일 고척 넥센전에도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비록 4⅓이닝 9피안타 4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9실점으로 무너졌지만 김 감독의 평가는 좋다. 김 감독은 “비록 점수를 많이 내줬지만 공은 정말 좋았다. 이전에 안 좋았던 문제점이 점차 잡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윤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임시 마무리투수 엄상백 역시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지난 5일
프로야구 막내구단인 만큼 kt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 영건 투수들은 완벽하진 않아도 성장 가능성을 보이며 팀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