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라이언 피어밴드(33·kt)가 3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피어밴드는 7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서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3개. 스트라이크 비율은 68.8%(64개). 최고구속 142km. 속구(47개)를 중심으로 체인지업(32개), 너클볼(12개), 커브(2개)를 적절히 섞어 던졌다.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안았다. kt의 1선발인 피어밴드는 2차례 선발 등판했는데 승리 없이 1패를 기록했다. 24일 광주 KIA타이거즈전에서는 5이닝 8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 30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5이닝 6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3실점을 올렸다.
![]() |
↑ 라이언 피어밴드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쾌조의 시작을 거뒀지만 2회초 제러드 호잉에게 2루타를 허용하더니 홈스틸을 막아내지 못하며 첫 실점을 내줬다. 그러나 후속타자 하주석 오선진을 연속 삼진으로 아웃시키며 흔들리지 않았다.
3회초에서는 공 8개만을 던져 이닝을 마쳤다. 다음 이닝에서는 선두타자 송광민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 호잉에 병살타를 유도했고, 정근우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큰 위기가 없었다. 5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최진행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피어밴드가 후속타자 지성준을 3구 삼진으로 잡아내 득점권으로의 진루를 막았다. 6회 역시 한화 타자들은 피어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피어밴드는 7회초 추가 실점을 내줬다. 호잉을 삼진으로 잘 처리했지만 정근우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하지만 7회말 주자들이 6득점을 몰아내며 피어밴드의 승리 조건을 지켜줬다. kt의 에이스 피어밴드가 큰 무리 없이 1승을 안았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