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황석조 기자] 돌연 쌀쌀해진 날씨가 문제였을까.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29)이 시즌 세 번째 선발등판서 최악투를 펼쳤다. 모든 게 좋지 않았다.
김광현은 8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3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관심을 모으는 김광현의 등판 날이었다. 부상과 수술을 털어내며 올 시즌 화려하게 복귀에 성공한 김광현은 지난 두 번의 등판 동안 10이닝 무실점, 2승을 기록하며 진면모를 뽐냈다.
↑ SK 김광현(사진)이 8일 인천 삼성과의 경기서 올 시즌 최악투를 펼쳤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김광현은 1회를 무난히 넘겼으나 2회 연속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에 봉착했고 이어진 최영진을 잡고 수비에서도 기민한 플레이로 단숨에 2사가 됐다. 한숨 돌리는 듯 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무사 1,2루 상황이 이어진 가운데 김상수에게 벼락 스리런포를 맞고 흔들렸다. 타선이 이미 2점을 따내준 가운데 허용한 역전포.
김광현은 3회에도 이원석에게 안타, 그리고 러프에게 홈런을 맞으며 고개를 떨궜다. 공이 크게 빠지는 등 거듭될수록 제구가 되지 않는 기색이 역력했다.
SK 힐만 감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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