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게 크게 졌다. 선발 알렉스 우드가 무너졌다.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시리즈 두번째 경기에서 6-16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오클랜드와 인터리그 2연전을 1승 1패로 나눠가지며 4승 7패를 기록했다. 오클랜드는 5승 8패.
선발 알렉스 우드가 무너진 것이 아쉬웠다. 3 2/3이닝 7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09로 확 올랐다. 7자책은 지난 7월 22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4 2/3이닝 9피안타 2피홈런 4볼넷 4탈삼진 9실점 7자책) 이후 최다 실점.
↑ 다저스 선발 우드는 4회를 버티지 못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2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다니엘 멩덴만 잡았어도 괜찮았을 것이다. 그러나 멩덴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여기에 중견수 크리스 테일러는 무리한 송구를 하다 추가 진루를 허용해 힘을 뺏다.
이어진 마르커스 세미엔과의 승부는 그의 마지막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너클 커브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하며 2점을 더 허용하고 강판됐다. 구원 등판한 J.T. 샤그와가 잔류 주자를 불러들이며 최종 실점은 7실점이 됐다.
↑ 크리스 데이비스는 홈런과 2루타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이어 투수 타석에서 등장한 대타 야시엘 푸이그는 상대 두번째 투수 유스메이로 페팃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 방향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때렸다. 담장을 넘어가는 듯했지만, 중견수 트레이스 톰슨이 담장 위로 글러브를 뻗어 타구를 잡았다. 푸이그도 헬멧을 벗어 경의를 표할 정도로 멋진 수비였다.
시즌 개막 직전 다저스에서 방출돼 오클랜드에 자리잡은 톰슨은 1회 작 피더슨의 뜬공 타구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 2루타를 허용하는 실책성 플레이를 했지만, 이 호수비 하나로 자신의 존재 이유를 보여줬다.
↑ 오클랜드 선발 멩덴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다저스는 이날 21개 안타
오클랜드 선발 멩덴은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