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최주환(29·두산)은 7일 잠실 NC전 이후 6경기에서 세 차례 선발 출전했다. 외국인타자 지미 파레디스가 타격 부진으로 1군 엔트리 말소됐으나 그의 경쟁은 여전히 치열했다. 지명타자 자리도 김민혁이 최근 중용되고 있다.
시즌 초반 꾸준하게 선발로 뛰었던 그의 입지가 달라졌다. 그러나 두산에 최주환은 꼭 필요한 존재다. 최주환도 존재감을 심어주고 있다.
12일 대구 삼성전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날린 그는 13일 고척 넥센전에서 8회 3타점 3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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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최주환은 13일 고척 넥센전에서 8회 3타점 3루타를 때려 팀의 12-0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최주환은 13일 경기를 마친 후 “(타격감이)나쁘지 않은데 그렇다고 좋지도 않다. 꾸준하게 더 잘 치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기 전 훈련에서는 괜찮은데 막상 경기에서는 결과가 좋지 않다. 타구의 질은 좋은데 야수 정면으로 향한다”라며 “그래서 강하게 치고자 했다. 적극적이면서 자신 있게 배트를 휘둘렀다. 그것이 감독님께서 내게 가장 원하시는 스윙 같다”라고 말했다.
최주환은 “매 경기 안타가 1개 밖에 없다”라고 토로했으나 그 안타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터졌다. 이날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3월 31일 수원 kt전 이후 13일 만이다.
최주환은 “마가 끼였는지 이상하게 안타를 1개씩 밖에 때리지 못했다. 모처럼 오늘 2개를 쳤다”라며 “하지만 오늘은 오늘로 끝이다. 내일은 또 다른 시작이다”라고 강조했다.
최주환은 선발 출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