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저스틴 터너의 공백이 이렇게 크다. LA다저스가 3번 타자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다저스의 이번 시즌 3번 타자 생산력은 내셔널리그 최악이다. OPS 0.527로 15개 구단 중 15위다. 타율도 0.226에 그치고 있고, 홈런은 한 개도 없다.
원래 이 자리의 주인은 터너. 그러나 터너가 스프링캠프 기간 사구에 손목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으면서 이탈한 상태다. 당분간은 누군가가 그 역할을 해줘야 한다.
![]() |
↑ 푸이그는 터너를 대신해 3번 타자로 출전했지만, 예전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15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는 새로운 도전자가 나타났다.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그 주인공. 그랜달은 10경기에서 타율 0.361(36타수 13안타) 2홈런 5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로버츠는 "그랜달은 (3번 타자가 될) 자격을 얻었다. 아주 잘하고 있다"며 그를 3번 타순에 배치한 이유를 설명했다.
로버츠는 "터너가 당분간 뛰지 못하는 상황에서 매일 어떤 것이 최고의 옵션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상대 선발뿐만 아니라 상대 불펜과의 잠재적인 매치업도 생각했다. 좌타자 두 명을 떨어뜨리는 것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3번 타자의 공백은 결국 터너의 공백이기도 하다. 로버츠는 "그의 존재감, 타석에서 보여주는 내용을 대체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터너의 공백을 인정했다. "그는 매 타석에서 팀을 위해 뭔가를 하는 선수다. 그의 공백을 극복하기란 어려운 일"이라며 터너의 공백이 크다는 것을 인정했다.
터너의 복귀 시기는 아직 '미정'. 로버츠는 솔직히 말하자면 아직 모른다. 지금은 드라이 스윙을 하고 있다. 그가 타격 연습을 소화하고, 재활 경기를 하기 전까지는 여러 다른 요소들이 남아 있다"며 말을 아꼈다.
현재 4승 8패를 기록중인 로버츠는 "우리의 지난 패배들을 보면,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타격이 문제였던 날도 있고, 투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