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대량 실점을 피하지 못한 LA다저스 좌완 선발 리치 힐이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힐은 1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 7피안타 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9로 지며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4회 데빈 마레로의 홈런이 주자의 주루 미스로 2타점 안타로 정정된 것을 생각하면 사실상 3피홈런 8실점이나 마찬가지.
그는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가 있었고 그 대가를 치렀다. 2스트라이크까지 잡아놓고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끝을 내지 못하고 출루를 허용했다"며 이날 자신의 투구 내용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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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은 7실점을 허용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더그아웃에서 힐의 투구를 지켜 본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첫 두 이닝은 아주 좋았다. 3회 2사 이후 볼넷을 허용한 것이 나빴다"며 힐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구위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계획대로 공을 던지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제구가 안좋았다"며 부진의 원인을 진단했다.
많이 맞고 있던 그를 5회까지 버티게 한 것에 대해서는 "지난 등판에서 투구 이닝이 많지 않았던 것도 있었고, 불펜이 지금 많은 이닝을 소화한 상태였다. 5회 2아웃까지 잡는 것을 보고 이닝을 끝낼 수 있겠다고 생각해 맡겼다"고 설명했다.
힐은 "시즌 초반이지만, 나가서 좋은 느낌을 얻고 싶다. 모두가 나가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 그런면에서 절망 실망스럽다. 나 자신의 투구부터 그랬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는 계속해서 훈련하고 있다는 것이다. 내일 다시
힐은 4회 타자의 주루 미스로 홈런이 2타점 안타가 된 장면에 대해서는 "규정에 대해서는 이해르 하고 있었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었다. 주자를 보지 않고 있어 정확한 상황은 몰랐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