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세스 후랭코프(30·두산)를 상대로 안타를 칠 1번째 좌타자는 누가 될까. 롯데, kt, 삼성에 이어 넥센도 해내지 못했다.
후랭코프는 15일 프로야구 KBO리그 고척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4볼넷 1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
1.59였던 평균자책점은 1.17까지 내려갔다. 앙헬 산체스(1.04·SK)에 이어 이 부문 2위다. 등판한 4경기 중 3경기가 무실점이다.
![]() |
↑ 두산 후랭코프가 15일 고척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후랭코프는 14일 현재 피안타율이 0.153에 불과하다. 규정이닝 투수 중 가장 낮다. 특히, 좌타자에 강했다.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가 0개.
이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컷 패스트볼이 좋기 때문이다. 좌타자는 물론 우타자도 치기가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후랭코프와 첫 대결을 펼치는 넥센은 우타자 일색이었다.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좌타자는 이정후와 임병욱, 2명이었다.
결과적으로 후랭코프는 좌타자 피안타 0.000을 4경기째 이어갔다. 이정후와 임병욱은 후랭코프를 상대로 삼진 2개 포함 무안타로 침묵했다.
4회가 압권이었다. 4사구 2개로 만루 위기를 자초한 후랭코프는 임병욱과 대결했다. 체인지업 2개로 스트라이크를 잡더니 낙차 큰 커브로 임병욱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후랭코프는 4사구(4볼넷 1사구)를 많이 내줬다. 1일 수원 kt전(
후랭코프의 총 투구수는 107개(스트라이크 61개-볼 46개). 컷 패스트볼이 41개(38.3%)로 가장 높은 비율이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