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황석조 기자] 유난히도 길게 느껴지던 연패를 끝낸 KIA 타이거즈가 바로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 완벽한 회복세라고까지 보기는 어렵다. 지난 두 번의 승리 모두 쉽지 않았다. 다만 치열했던 과정만큼 끈끈한 야구를 펼친 것은 분명한 수확이었다.
KIA는 17일부터 시작된 LG와의 홈 3연전이 열리기 전 고민이 많았다. 4연패에다가 승률도 5할 아래로 떨어지며 시즌 초반 최대난관에 봉착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지난주 한화에게 내준 경기들, 13일 롯데전 9회초에만 7점을 허용하며 뒤집힌 충격패 등 내용까지 좋지 못했다. 후유증이 적지 않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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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가 연패탈출 뒤 연승 상승세를 만들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투타에서 모두 집중력이 빛났다. 17일 선발투수 팻딘과 18일 헥터 모두 합격점을 받지는 못할 구위를 선보였다. 초반 큰 어려움에 봉착하기도 했다. 그러나 노련한 경기운용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는 피칭을 펼쳤고 6이닝 이상 버텨주는데 성공했다. 그러니 타선이 힘을 낼 기회가 마련됐고 이는 경기 후반을 잡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이틀 연속 필승조 역시 각기 다른 조합이 출격했다. 김윤동-임창용-김세현, 임기준-박정수-김윤동-김세현이 나섰다. 17일은 과정이 다소 아쉬웠지만 18일, 4명의 투수가 3이닝을 꽁꽁 틀어막으려 역시 승리 발판이 됐다.
김주찬의 5번 투입, 안치홍의 3번 기용 등 타선도 적잖은 변화가 가해졌다. 무엇보다 끝내기 안타, 혹은 결승타 등 타선에서 집중력이 더해졌고 승리를 합작했다는 점이 큰 의미를 지녔다.
김기태 감독은 17일 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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