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이상철 기자] 김재영(25·한화)에게는 참 어려운 일이다. 이번에도 넥센과 악연을 끊지 못했다.
김재영은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넥센과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한화 불펜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넥센전 첫 승의 꿈도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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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의 투수 김재영.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2016년 프로에 입문한 김재영은 넥센전에 유난히 약했다. 넥센을 상대로 통산 네 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이 2016년 0.333과 2017년 0.407로 안 좋았다.
승리는 없고 패배만 2번이다. 5실점 경기만 3번이었다. 1실점 경기도 1번 있었으나 2회(1⅔이닝)도 버티지 못했다.
하지만 3년차 김재영은 더 이상 넥센 앞에서 작아지지 않았다. 공격적인 투구가 인상적이었다. 20명의 타자를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가 14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니 타자를 공략하기 쉬었다.
제구가 상당히 잘 됐다. 공도 힘이 있었다. 넥센 타자가 김재영의 공을 배트에 맞혀도 내야를 벗어나지 못하는 타구가 많았다. 3회 2사 1루서 고종욱을 2루수 땅볼로 잡은 뒤 7타자 연속 아웃 처리했다.
피안타는 4개. 첫 타자(이정후)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더블 플레이로 흐넥센 흐름을 끊었다.
위기는 6회. 처음으로 연타(박동원·이정후)를 허용했다. 고종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뒤 강판했다. 투구수는 80개(스트라이크 56개-볼 24개)였다.
1사 1,3루서 구원 등판한 송은범이 주자 2명의 홈인을 막
하지만 송은범은 8회 1사 후 김하성과 초이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3-3 동점이 됐다. 김재영의 넥센전 첫 승도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