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판문점에서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 39년 전부터 여러 차례 단일팀을 주제로 한 남북체육회담이 열린 장소이기도 하다.
판문점 남북체육회담은 1979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 단일팀을 위해 4차례에 걸쳐 개최된 ‘남북한탁구협회회담’이 처음이다.
1984년 제23회 미국 로스앤젤레스하계올림픽 단일팀을 논의를 위한 남북체육회담도 판문점에서 3차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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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문점 남북체육회담에서 북한이 단일팀 영어명칭으로 KORYO(고려)를 주장하는 모습. 사진=한국학중앙연구원 공식 홈페이지 |
1990년 제11회 중국 베이징하계아시안게임 단일팀 추진 역시 판문점에서 11개월 동안 진행된 바 있다.
판문점에서의 1979 탁구 세계선수권과 1984올림픽 및 1990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 논의는 모두 무산됐다.
1990아시안게임 단일팀 불발의 아쉬움은 1990년 11월 29일부터 1991년 2월 12일까지 판문점 남북체육회담으로 해소됐다.
판문점 남북체육회담을 통하여 1991년 열린 탁구 세계선수권 및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단일팀 성사에 합의한 것이다.
1991년 판문점 남북체육회담이 낳은 남북단일팀은 탁구 세계선수권 여자단체전 금메달 및 U-20 축구월드컵 준준결승이라는 지금까지도 회자하는 성적을 냈다.
사상 첫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 2018년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및 팔렘방에서 8월 18일~9월 2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북한대표단에는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겸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포함됐다.
1990년 베이징대회에서 무산된 하계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이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28년 만에 성사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