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이자 지구 선두를 다투고 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무실점 역투한 텍사스 레인저스 선발 콜 해멀스가 자신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해멀스는 12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해멀스가 2018시즌들어 처음으로 기록한 무실점 경기였다.
해멀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금 현재 팀의 상황, 우리가 이루려는 목표와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했을 때, 위에서부터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시리즈의 첫 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날 등판에 임한 자세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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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멀스는 휴스턴을 상대로 시즌 최고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
상대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와 대결한 것이 및니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벌랜더는 커리어 내내 잘던진 투수다. 그는 오늘도 많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많은 삼진을 잡았다. 우리가 알던 그 모습이다. 나는 나가서 내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상대 투수가 누군지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상대는 좋은 타자들이기에 잡으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팬들은 이 경기를 즐겼기를 바란다. 요즘에는 야구가 변해서 홈런이 많이 나오는데 가끔은 이런 좋은 투수 매치업도 필요하다"며 팬들에게 즐거운 경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모든 변화구가 잘통했다. 패스트볼을 충분히 활용한 뒤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이용했다. 필요할 때는 스윙을 유도했다. 커브는 이번 시즌 중 최고였다"며 해멀스의 투구를 평가했다.
해멀스는 "모든 구종이 다 통한다는 것을 알면 이제 위아래, 안쪽바깥쪽으로 집어넣는 것만 신경쓰게 된다. 어느 한 구종에 의존하게 되면 타자들이 3~4번째 대결에서는 파악을 한다"며 모든 구종이 통했을 때 이점에 대해 말했다.
볼넷과 사구가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주자를 내가 만들어냈다. 그런 것들은 이런 팀을 상대로 보고싶은 장면이 아니다. 이들은 정
배니스터에 따르면, 해멀스는 7회에도 나올 준비를 했다. 그러나 7회초 공격이 길어지면서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다. 해멀스는 "투구 수도 100개였고, 경기 상황을 이해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