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29)가 당분간 7번 타순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앞으로 우선적으로 초이스를 7번 타순에 배치할 예정이다. 타격감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려 줄 것이다"고 전했다.
초이스는 지난 시즌 대니 돈을 대신해 대체 외인으로 넥센에 왔다. 후반기부터 출전했던 초이스는 46경기 동안 타율 0.307 54안타 17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장타력이 좋아 강한 인상을 남겼다. 넥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초이스와 재계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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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초이스가 당분간 7번 타순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김재현 기자 |
결과는 나름 성공적이었다. 초이스는 2-0인 1회초 2사 1,2루에서 장원준을 상대로 3점 홈런을 기록했다. 초이스의 한 방에 기선 제압에 성공한 넥센은 10-5로 승리, 연패를 끊었다.
장 감독은 "잘 들어온 공을 잘 노려쳤다. 실투는 아니었다"면서 "어제 타격코치가 초이스의 타순을 조정하자고 제안했다. 장타 부담이 있을 수 있으니 좋다, 해보자 하고 결정한 것인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앞으로 7번 타순에 초이스를 배치할 것이다"고 설명
12일 잠실에서 열릴 넥센-두산전은 우천으로 인해 취소됐다. 장 감독은 "지금까지 1경기 밖에 취소되지 않아 우천 취소가 돼도 좋다"면서 "브리검이 이번주 화요일에 등판했다. 가급적 (최)원태로 가는 게 나을 것 같다"며 13일 선발투수로 최원태를 예고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