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시즌 4승째를 수확한 넥센 히어로즈 에스밀 로저스. 초반 어려움이 있었으나 견디고 극복했다.
로저스는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5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150km까지 찍혔으며 그 외 커브와 슬라이더도 섞어 던졌다. 로저스 호투 외 타선까지 폭발한 넥센은 KIA에 8-2로 승리했다.
로저스는 1회를 깔끔하게 막아냈지만 2회가 되자 연거푸 폭투와 포일을 기록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실점을 최소화하긴 했으나 초반에 불과했기에 우려가 되기 충분했다.
↑ 로저스(사진)가 17일 고척 KIA전서 7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로저스는 박동원이 5회 홈런포를 쏘아올리자 함께 뛸뜻이 기뻐했다. 초반 폭투와 포일로 함께 고민했을 두 선수는 그래서인지 기쁨이 더했다. “최선을 다해 던지다보니 그런 결과(폭투와 포일)가 나온 것 같다. 크게 신경쓰지 않고 다음 피칭에 더 집중했다”고 당시를 떠올린 로저스는 “프로가 그런 부분에 흔들리면 안 된다. 박(동원)도
다만 로저스는 “초반 흔들린 부분은 있었다. 이에 대해 나이트 (투수)코치와 상의했고 팔을 좀 내리도록 수정했다”며 기술적인 변화 또한 있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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