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역시 ‘짬밥’의 힘은 무시무시했다. 세터 이효희(38)가 완벽한 분배 배구로 세계최강 중국전 승리를 이끌었다.
대한민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17일 중국 닝보의 베이룬 스포츠 아트 센터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2018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중국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15 25-13)으로 이겼다.
김연경, 이재영, 김희진이 고른 활약을 펼친 끝에 얻은 쾌승이었다. 하지만 경기의 숨은 MVP는 따로 있었다. 맏언니 이효희는 지난 도미니카전 교체 투입에 이어 중국전에 선발 출장, 팀의 공격을 조율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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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맏언니 이효희(우)가 분배 배구를 통해 대표팀의 중국전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
더하여 한국은 경기를 통해 향후 대표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가닥을 찾을 수 있었다. 물론 김연경이 있었기에 빛날 수 있었던 분배 배구였지만, 궁극적으로 특정 선수에 대한 의존을 줄임으로써 ‘김연경 없는 대표팀’의
대회 1주차 일정에서 2승 1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한국으로 귀국해 대회 2주차 준비에 들어간다. 2주차 대회는 22일부터 24일까지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며, 상대는 독일(22일), 러시아(23일), 이탈리아(24일)이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