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돌이켜보면 LG 트윈스 입장에서 그 좋았던 흐름은 5월1일부터 삐걱되기 시작했다. 8연승이 멈춘 뒤 맞이했던 한화와의 시리즈는 여러모로 상처가 컸다. 보름여가 지난 뒤, 다시 한 번 한화와 상대한다.
LG는 18일부터 잠실구장에서 한화와 3연전을 치른다. 한화와의 올 시즌 두 번째 시리즈. 홈과 원정이라는 차이가 있다지만 LG에게 지난 한화와의 3연전은 악몽 그 자체였다. 당시 LG는 8연승이 끝나고 난 뒤 직후였는데 3연전을 모조리 패하며 주춤했다. 설상가상으로 이는 8연패로 이어지고 말았는데 연패 기간 한화전 제외 다른 경기도 내용적으로 아쉬웠지만 이때 스윕패는 LG에게 여러 부분에서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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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가 이달초 어려움을 겪은 한화를 보름여 만에 다시 상대한다. 사진=김재현 기자 |
LG 입장에서 다시 만난 한화전, 부담되지만 극복이 필요한 상대이기도 하다. 또한 지난 17일 삼성전을 승리하며 2연승에 성공했는데 그 흐름을 이어가 필요가 있다. 차주 일정이 최근 좋지 못한 NC와 kt전이기에 중간 흐름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할 터.
다만 지난 시리즈를 제외하고도 작년부터 한화전(7승9패)에 약세를 보이긴 했다. 고비마다 탄력 받지 못했던 배경이 됐다. 올 시즌 역시 그 흐름이 이어진 것인데 그래서 한화와의 두 번째 시리즈 의미는 각별하다.
17일 경기까지 LG는 22승23패로 승률 5할에 1승이 부족하다. 순위는 공동 5위. 크게 쳐지진 않았지만 넥센 등 순위를 위협하는 팀들이 많아졌다. 자칫 이번 시리즈에서 고전한다면 중위권 사수가 어려워 질 수 있다.
5월초와 비교했을 때 한화의 상승세는 더욱 날개를 단 상태다. 2위 SK와 승차를 좁혀가는 게 두드러질 정도. 공수에서 엄청난 힘이 뿜어져나오고 있다. LG와 비교했을 때 안정적인 불펜, 타선 응집력 등 두드러진 장점을 갖고
18일 첫 경기는 김대현(LG)과 배영수(한화)가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영건과 백전노장의 대결. 김대현은 올 시즌 첫 한화전이며 배영수는 지난 3일 LG전에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배영수의 기대 이상 투구는 한화의 팀 승리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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