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미니애폴리스) 김재호 특파원] 시카고 컵스 내야수 하비에르 바에즈가 폭발했다. 신시내티 레즈 투수 아미르 가렛과의 악연이 1년만에 부활했다.
바에즈는 20일(한국시간)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7회초 공격에서 상대 투수 가렛과 충돌했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바에즈는 2-1 유리한 카운트를 가져갔지만, 이후 헛스윙 두 개를 연달아 하며 삼진을 당했다.
![]() |
↑ 컵스와 신시내티의 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사진(美 신시내티)=ⓒAFPBBNews = News1 |
그는 경기 후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은 다 할 수 있다. 그는 나를 노려봤고, 지난해 내가 만루홈런을 쳤기에 화가 난 상태였을 것이다. 지금 당장은 누구나 나를 삼진아웃 시킬 수 있다. 왜냐면 내가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렛은 "나는 언제나 감정적으로 경기에 임한다. 오늘은 그런 날들 중 하루였을뿐이다. 컵스를 상대할 때는 언제나 감정이 넘치기 마련이다. 나는 선수로서 바에즈를 좋아하지만, 그를 상대할 때는 잡아야한다. 나쁜 감정은 없다"며 악감정은 없음을 강조했다.
바에즈의 말에서도 알 수 있지만, 둘은 사연이 있는 사이다. 1년전 5월 19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두 팀의 경기에서 바에즈가 가렛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때린 뒤 한동안 타구를
가렛은 "그가 한 방 먹였고, 나도 한 방 먹였다. 그러니 이제 동률이다. 우리는 앞으로도 붙을 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기는 연장 11회 무사 만루에서 빌리 해밀턴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은 신시내티가 5-4로 이겼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