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KIA 타이거즈 임기영(25)에게 ‘오래 버티기’ 특명이 떨어졌다.
KIA는 23일 광주에서 열린 kt와의 홈 맞대결에서 8-9로 역전패했다. 1회부터 kt 선발 니퍼트에게 만루홈런을 뽑아내는 등 유리하게 출발했지만 9회 등판한 김세현(31)이 한 타자도 잡지 못한 채 무너지고 말았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42)마저 승리를 지키지 못하고 도합 5점을 내줬다.
24일 세 번째 경기에서 KIA는 김윤동(25)과 임창용의 기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윤동은 전날 2이닝 동안 36구를 던졌고, 임창용은 첫날 27구에 이어 어제도 25구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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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차전 선발 KIA 임기영에게 이닝이팅의 특명이 떨어졌다. 사진=MK스포츠 DB |
어깨 통증으로 올 시즌을 늦게 출발한 임기영은 23일 현재 5경기에 선발 등판, 27⅔동안 2승 3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긴 이닝을 소화한 것은 4월 29일과 5월 11일 두 차례 6이닝을 투구한 것이지만, 시즌 5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버텨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또 컨디션이 좋을 때의 임기영은 누구
관건은 얼마나 많은 땅볼을 유도해 투구수를 줄일 수 있느냐다. 1승 1패를 기록한 상황에서 맞는 시리즈 3차전, 임기영의 투구에 많은 것이 달려 있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