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좀처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우완 불펜 그렉 홀랜드(32)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카디널스 구단은 27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홀랜드를 오른 고관절 충돌증후군 증상을 이유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말 뒤늦게 카디널스와 계약한 홀랜드는 확장 스프링캠프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합류했지만, 1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45(13 1/3이닝 14자책)를 기록하며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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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렉 홀랜드는 특히 최근 4경기에서 부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특히 지난 네 경기는 끔찍했다. 네 차례 등판에서 이닝을 막는데 그치며 10피안타 4볼넷 2탈삼진 8실점을 기록했다. 23일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홈경기에서는 아웃 하나 잡지 못하고 3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MLB.com'은 "카디널스 구단은 홀랜드의 몸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지를 걱정했고, 지난 한주간 부진의 문제를 찾은 끝에 하나를 집어내다"며 최근 부진이 결국 몸 상태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홀랜드는 계속해서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었다.
토미 존 수술로 2016시즌을 통째로 날린 홀랜드는 2017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61경기에 나와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41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그러나 전반기(35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62)에 비해 후반기(26경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6.38) 성적이 너무 나빴고, 많은 구단들이 이 점에 의문을 제기하며 그와 계약을 주저했다. 그 결과 그는 스프링캠프가 다 끝나가는 3월말에나 팀을 찾을 수 있었다.
불펜 보강이
한편, 카디널스는 홀랜드를 부상자 명단에 올림과 동시에 포스 스티븐 바론을 트리플A로 강등시키고 포수 카슨 켈리, 좌완 타일러 라이언스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켰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