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둔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이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다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홈 4연전 첫 경기 5-4로 이겼다. 초반 0-4로 끌려갔던 이들은 6회 2점, 8회 3점을 보태며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다저스의 여덟번째 역전승이자 가장 큰 점수차(4점)를 뒤집은 승리다.
로버츠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2주전이라면 이기지 못했을 경기"라며 이날 승리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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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는 2주전과 비교해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로버츠는 "끝까지 싸운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6회 득점에 성공하면서 접전 상황으로 흐름을 돌려놨다"며 이날 경기 내용을 되돌아봤다. "8회는 약간 이상했다. 상대 선발이 잘던졌는데 이런식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상대 수비의) 도움이 있었지만, 우리의 노력도 인정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운도 따랐지만 노력도 있었던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 경기 승리의 열쇠는 불펜이었다. 이들이 우리에게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줬다"며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불펜진을 칭찬했다. "불펜이 5~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주고 공격도 계속해서 쪼아대며 득점을 올렸다. 오늘 경기는 정말 큰 승리"라며 이날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8회 대타로 나와 1타점 2루타를 때린 맷 켐프는 '2주전이라면 못이겼을 경기'라는 감독의 말을 취재진을 통해 전해들은 뒤 "우리는 지금 아주 좋은 야구를 하고 있다"며 입을 열었다.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다른 선수들이 앞으로 나서고 있다"며 현재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아주 좋은 팀을 이겼다. 포기하지 않고 잘 버텼다. 필요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