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한이정 기자] 팀을 대표하는 ‘잠수함’ 투수 임기영(25·KIA타이거즈)과 한현희(25·넥센히어로즈)가 맞대결을 펼쳤다.
30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넥센의 팀 간 8차전에 선발 투수로 임기영과 한현희가 선발 등판했다.
사이드암인 두 투수는 최근 기세가 그다지 좋지 않다. 임기영은 24일 광주 kt위즈전에서 4⅓이닝 12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9실점(7자책)으로 흔들렸고, 한현희는 최근 2경기 연속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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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기영-한현희가 30일 맞대결을 가졌다. 사진=MK스포츠 DB |
임기영은 체인지업(47개)과 속구(33개)를 중심으로 슬라이더(14개), 투심패스트볼(3개)을 적절히 섞어 던졌다. 투구수는 97개. 최고구속 140km. 한현희는 속구(57개) 위주로 슬라이더(38개), 체인지업(11개), 포크볼(1개)을 곁들였다. 최고구속 148km.
경기 내용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임기영과 한현희 모두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임기영은 2피홈런에 발목을 잡혔다. 2회초까지 6타자만을 상대해 범타로 잘 막은 임기영은 3회초 2사에서 주효상 이정후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지만 김규민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4회초, 5회초에서 박병호와 주효상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실점을 기록했다.
한현희는 1회말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안치홍에 병살타를 유도해 삼자범퇴로 마쳤다. 2회말 1사에서도 1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3회말 이명기에게 3루타, 버나디나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1점만 내주며 후속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희비는 6회에서 엇갈렸다. 6회초 등판한 임기영은 선두타자 김민성을 잘 잡았지만 임병욱에게 볼넷을 내줬다. 투구수는 100개가 넘어간 상황. KIA는 투수 교체를 택했다. 마운드에 오른 심동섭이 이택근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임기영의 실점은 ‘3’이 됐다.
한현희는 6회말 볼넷만 2개를 기록하며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김선빈의 타구를 잡은 3루수 김민성
잠수함 대결의 승자는 넥센이 6-1로 승리하면서 한현희가 됐다. 위기를 잘 막아내기도 했고, 득점 지원을 든든하게 받았다. 시즌 5승(4패)째. 임기영은 5패(2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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