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한이정 기자] 로저 버나디나(34·KIA)가 출루해 내야진을 뒤흔드니, KIA 타이거즈의 득점도 한결 수월했다.
버나디나는 3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두 차례 출루한 버나디나는 빠른 발을 이용해 넥센 내야진을 흔들었다. 버나디나의 적극적인 플레이로 공격의 활로를 뚫어주니, KIA 역시 한결 편하게 득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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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나디나가 공격에 활로를 뚫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두 번째 타석이었던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버나디나는 범타로 물러났지만, 5회말 선두타자로 다시 나와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했다.
버나디나는 다시 넥센 내야를 흔들었다. 도루를 또 성공시키며 득점 기회를 잡았다. 안치홍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한 그는 최형우의 희생타에 힘입어 또 득점을 올렸다. 버나디나의 활약에 KIA는 5-0으로 승리하며 연패를 끊어냈다.
공수주에서 다방면으로 쓰임새가 좋은 버나디나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기록이 좋지 못 했다. 최근 10경기 들어 타율 0.250 10안타에 그쳤다. 전날(30일)에도 1안타 1볼넷을 기록하긴 했으나, 내야안타였고
하지만 이날만큼은 버나디나가 출루할 때마다 알짜 활약을 펼치며 팀에 보탬이 됐다. 테이블세터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버나디나 활약과 더불어 김주찬이 1700안타, 1600경기 출장 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 이범호는 멀티 홈런을 뽑아내 공격력에 힘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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