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한이정 기자] 더스틴 니퍼트(37·kt위즈)가 인생투를 펼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시즌 4승, KBO 통산 98승째를 거뒀다.
니퍼트는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7피안타 1피홈런 3볼넷 1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1개. 속구 최고구속은 154km, 스트라이크 비율은 70.3(71개)%에 달했다.
KBO 통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그는 2016년 4월 20일 수원 kt전에서 11탈삼진을 올리며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달성했다. 약 26개월 만에 이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이 경기로 니퍼트는 시즌 4승(4패)째, KBO 통산 98승(47패)째를 거뒀다.
↑ 더스틴 니퍼트가 3일 인천 SK전에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사진=김영구 기자 |
1회말 2사 2루에서 한동민을 시작으로 니퍼트의 삼진쇼가 시작됐다. 1-0인 2회말 무사 1루에서 김동엽에게 홈런을 내준 니퍼트는 나주환 이재원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더니, 2사 1,2루에서 정진기를 내야 뜬공으로 아웃시켜 이닝을 마쳤다.
경기를 할수록 니퍼트의 공은 더 날카로워졌다. 3회말 선두타자 제이미 로맥을 시작으로 5타자 연속 삼진을 처리한 그는 5회말 선두타자 노수광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9탈삼진을 기록했다.
니퍼트는 6회말 선두타자 한동민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구원 등판한 김재윤과 엄상백, 심재민이 리드를 지키며 니퍼트는 시즌 4승, 통산 97승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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