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석현준(트루아) 월드컵 출전 무산이 한국에서 여전히 논란인 것을 프랑스에서도 아는 모양이다. 이번 시즌 해당 선수를 직접 지켜본 그들은 몸 상태가 변수였다고 봤다.
프랑스 축구 매체 ‘뤼카른 오포제’는 7일 “석현준은 아마도 김신욱(전북)과의 경쟁에서 밀린 것 같다”라면서 “부상 시점과 회복 속도 모두 좋지 않았던 대가를 치렀다”라고 보도했다.
석현준은 2017-18시즌 리그1 및 컵 대회 포함 프랑스프로축구 27경기 6득점 1도움. 평균 47.0분만 뛰고도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5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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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현준이 트루아 소속으로 보르도와의 2017-18 리그1 경기에 임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프랑스는 수준과 시장 규모 모두 유럽 5대 프로축구리그 중 하나다. 이런 무대에서 전문중앙공격수로 활약하고 있음에도 석현준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예비 28인에 이어 최종 23인 명단에도 제외됐다.
석현준은 건강 문제로 2017-18 리그1 22~26라운드 트루아 18인 명단에서 제외됐다. 공식전 복귀는 35일 만에 했으나 득점 공백은 훨씬 길었다.
이번 시즌 석현준은 리그1 17라운드 멀티골로 절정의 기량을 보여줬으나 다음 득점은 141일(4개월 20일) 만에 나왔다.
트루아는 2018-19시즌 프랑스 2부리그로 강등된다. 이번 시즌 석현준과 임대계약을 맺으면서 삽입한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하여 이적료
변수는 석현준이 프로에 데뷔한 2009-10시즌 이후 단 한 번도 2부리그 팀에는 속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음 시즌에도 트루아에 남아 프랑스 리그2에 출전할지 아니면 개인 통산 11번째 팀을 찾아 떠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