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2018시즌 메이저리그 드래프트가 끝난 가운데, 이번 드래프트에서 선택받지 못한 선수 한 명이 주목받고 있다. 오레건대학 좌완 투수 루크 하임리히가 그 주인공이다.
하임리히는 미국 대학 명문팀으로 꼽히는 오레건주립대에서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2017년 16경기에 선발 등판, 118 1/3이닝을 소화하며 11승 1패 평균자책점 0.76의 성적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도 17경기(선발 16경기)에서 111 2/3이닝을 던지며 15승 1패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했다.
단연 돋보이는 성적이지만, 그는 2년 연속 드래프트에서 외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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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대 시절 조카를 성추행한 전과가 있는 대학 투수가 2년 연속 외면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같은 사실은 지난해 지역 매체 '오레고니언'이 폭로하면서 대중에 공개됐다. 당시 팀을 떠났던 그는 그러나 이번 시즌 다시 팀에 복귀했고, '뉴욕 타임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등의 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돌연 무죄를 주장했다.
그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무죄를 주장한 것은 명백히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목적이었다. 올해 대학교 4학년인 그는 프로팀의 지명을 받지 못하면 야구선수로서 진로가 막힐 위험에 처하게 된다.
'야후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몇몇 구단들이 그를 지명하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