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특정 요일’이 되면 강하거나 혹은 약해지는 팀이 있다.
지난 1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화 이글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6-2로 꺾었다. 8회초까지 2-2로 팽팽했던 경기는 이성열의 3점 홈런이 터지며 한화가 승기를 가져가게 됐다.
화요일마다 좋은 승률을 자랑한다. 하지만 한화는 수요일 승률이 가장 좋다. 화요일 경기에서 8승 3패 승률 0.727로 꽤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인데, 수요일 경기는 10승 1패. 이번 시즌 들어 수요일에는 단 한 번 졌다. 승률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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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수요일 승률이 좋은 한화 이글스. 덕분에 한 주 동안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며 12일 현재 리그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유독 특정 요일만 되면 잘 풀리거나, 좀처럼 풀리지 않는 팀이 많다. 한화처럼 화-수요일 강세를 보이고 있는 팀이 있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산은 수요일(8승 2패), 금요일(8승 2패) 경기마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반면, 좀처럼 풀리지 않는 팀도 있다. kt 위즈는 화요일만 되면 좀처럼 승리를 가져오지 못 한다. 12일 역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과 만난 kt는 고군분투하며 2-2 동점을 유지했다. 연장전으로 가는 길목 앞이었던 9회말 양의지에게 끝내기 안타를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kt의 화요일 경기 전적은 4승 8패. 마산 야구장에 갔던 LG 트윈스 역시 NC에 4-8로 패하며 kt와 함께 화요일 승률 0.333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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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는 일요일 11연패에 빠졌다. 사진=김영구 기자 |
특정 요일만 되면 승리 분위기를 이어가거나, 연패를 끊어내지 못 하는 팀은 많았다. 특정 요일마다 좋은 성적을 낸다는 것은 그해 그 팀이 ‘잘 나가고 있다’는 증거 중 하나다. 2016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두산은 화요일 강세를 보였다.
화요일 경기에서 ‘19연승’을 달성한 바 있다. 2015년 9월 2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을 시작으로, 2016년 8월 16일 청주 한화전까지 19연승을 내달렸다. 이는 KBO 통산 특정요일 최다 연승 기록이다. 그해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하며 통합우승을 거머쥐었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 역시 2017시즌 화요일 강자였다. 2017년 4월 18일 수원 kt전부터 7월 25일 광주 SK전까지 화요일 경기는 모두 승리하며 13연승을 달렸다. KIA 역시 2017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리그 선두를 유지하며 통합우승을 일궈낸 바 있다.
반면, 안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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