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욱일승천기 퇴출에 앞장서고 있는 성신여대 서경덕(44) 교수팀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일에 맞춰 '전범기 응원 퇴치 영상'을 전 세계에 공개한다”라고 밝혔다.
2분짜리로 제작된 영어 영상은 국제축구연맹(FIFA) 인스타그램 및 공식 뮤직비디오에 사용된 욱일기 사례, 월드컵에서 사용된 응원 등을 소개하며 이 깃발이 독일의 나치기와 같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영상을 기획한 서 교수는 "월드컵 때마다 등장하는 전범기 응원을 사전에 차단하고 특히 나치기와 욱일기가 같은 의미라는 것을 전 세계 축구 애호가에게 널리 알리고자 이번 영상을 제작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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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범기 응원 퇴치" 영어 영상의 주요 장면.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
두 영상의 해설 녹음에 참여한 안현모(35) 외산 캐스터는 "이런 의미 있는 영상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게 되어 기쁘다”라며 “하루빨리 전 세계에서 전범기가 사용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영상은 전 세계 주요 언론사 3백여 곳의 SNS 계정으로 보내졌고, 각 나라에 퍼져있는
서 교수는 5월 FIFA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사용된 전범기 디자인에 대한 항의 메일을 보내 수정을 끌어내는 등 세계적인 기관과 기업의 욱일기 사용을 저지하고 있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