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시카고 컵스의 조 매든(64) 감독이 경기 도중 독특한 선수 기용법을 선보였다.
조 매든 감독은 14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0-1로 밀리던 8회 수비 도중 투수 브라이언 듀엔싱(35)과 스티브 시섹(30)을 좌익수로 내보냈다.
이는 플래툰 시스템을 가동하면서 투수를 한 명이라도 아끼려는 조 매든의 안배였다. 8회 등판한 우완 투수 스티브 시섹은 선두타자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고, 밀워키가 좌타자 에릭 테임즈를 대타로 내보내면서 경기가 요동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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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고 컵스 조 매든 감독이 투수 브라이언 듀엔싱을 좌익수로 세우는 독특한 용병술을 펼쳤다. 사진=AFPBBNews=News1 |
밀워키 타자들은 두 투수가 외야 수비를 맡는 동안 좌익수 쪽으로 타구를 날리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브라이언 듀엔싱이 “조금 두려웠다. 이 쪽으로 타구가 날아오지 않기를 바랬다”고 말한 반면 스티브 시섹은 “언젠가 그
독특한 기용을 펼친 조 매든 감독은 “연장전에 돌입할 것을 대비해 투수를 아꼈다. 언제나 이렇게 잘 풀리지는 않겠지만, 오늘은 잘 됐다”고 언급했다.
컵스는 이날 경기 타선의 부진 속에 0-1로 패했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