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스웨덴전이 열리기도 전에 걱정거리가 하나 늘었습니다.
2차전 상대인 멕시코가 우승 후보 독일을 꺾고 막강 전력을 드러냈기 때문인데요.
우리에겐 말 그대로 '산 넘어 산'입니다.
모스크바에서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멕시코의 주 무기는 번개같은 빠른 역습이었습니다.
수비도 견고해 독일을 꽁꽁 틀어막고 1대 0 승리를 따냈습니다.
이변 속에 조 선두로 치고 나간 2차전 상대 멕시코는 더욱 껄끄러운 상대로 떠올랐습니다.
▶ 인터뷰(☎) : 박지성 /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
- "멕시코는 우리와 경기에 전방 압박 공격을 많이 할 걸로 예상되는데, 그 상황에서 압박과 얇아진 수비를 뚫는 게 중요합니다."
멕시코 관중 4만 명은 경기 내내 고막이 찢어질 듯한 함성을 질러 독일을 압도했습니다.
멕시코 현지에서는 득점 순간, 수십만 팬이 발을 굴러 인공지진이 감지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
- "태극전사들은 이렇게 광적인 멕시코 팬들의 응원도 이겨내야 합니다."
▶ 인터뷰
- "멕시코 대표팀이 이길 수 있다면 우리는 응원을 아끼지 않을 겁니다. 언제 어디서든요."
멕시코의 승리로 F조가 혼돈에 빠진 가운데, 우리 대표팀의 16강 가는 길은 더욱 험난해졌습니다.
일단 해답은 스웨덴전 승리뿐입니다.
모스크바에서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