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에이스 잭 그레인키가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애리조나는 19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4로 이겼다. 선발 그레인키는 6 1/3이닝 7피안타 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여섯번째 승리를 챙겼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느낌이 좋았다. 좋은 투구가 많았다. 수비도 정말 좋았고, 공격도 정말 좋았다"며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 |
↑ 애리조나 선발 그레인키는 시즌 6승을 거뒀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이어 "에인절스는 중심 타선이 강한 팀이다. 이들과 승부할 때마다 모두 다 아웃시킬 수는 없다. 조심스럽게 대한 것이 도움이 됐다"며 마이크 트라웃, 저스틴 업튼, 알버트 푸홀스 등 상대 중심 타선을 상대한 자세에 대해 말했다.
타선은 초반부터 득점을 뽑으며 선발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그레인키는 1회 홈런을 때린 폴 골드슈미트에 대해 "언젠가는 다시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뜨거울 줄은 몰랐다. 인상적이다. 예상보다 슬럼프가 조금 길었지만, 언젠가는 반등할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타선의 초반 득점 지원에 대해 "우리 타선은 초반부터 좋은 야구를 한다. 미치지는 않았지만, 멋지다"고 칭찬했다.
애리조나에게 이날 승리는 의미가 컸다. 전날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9회에만 4점을 허용하며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는데 그 충격을 하루만에 씻었다.
토리 러벨로 감독은 "우리에게 필요했던 모습 그대로였다"며 이날 결과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늘 경기장에 왔을 때, 다들 평소처럼 준비하는 것을 봤다"며 전날 패배 충격을 딛고 일어선 선수들을 칭찬했다.
7회말 1사 만루에서 업튼의 타구를 담장 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