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NBA 제임스 하든-클린트 카펠라 휴스턴 로키츠 포인트가드-센터 듀오의 정규시즌 팀 공헌도가 리그 전체 1, 2위로 나타났다.
2017-18 NBA 정규리그 절반(1968분) 이상 출전자를 대상으로 48분당 승리기여도(WS/48)를 측정한 결과 제임스 하든은 0.289로 으뜸이었다. 클린트 카펠라(스위스)가 0.242로 뒤를 이었다.
제임스 하든은 이번 NBA 정규리그 득점왕이기도 하다. 베스트5 선정에 이어 MVP가 유력한 분위기다. 반면 클린트 카펠라는 2017-18시즌 아무런 개인상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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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BA 제임스 하든과 클린트 카펠라가 휴스턴 로키츠 소속으로 유타 재즈와의 2018 플레이오프 8강 1차전에 임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2017-18 All-NBA 3rd 선정자 폴 조지(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WS/48은 0.148에 그쳤다.
0.1을 평균으로 하는 48분당 승리기여도 개념을 생각하면 스몰포워드 부문 3위 폴 조지가 이번 시즌 NBA 상위 25% 안에도 들지 못했다는 얘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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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NBA 애호가에게 스몰포워드로 알려진 케빈 듀랜트(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지난 시즌부터 2년 연속 파워포워드를 주로 소화했다.
앤서니 데이비스(뉴올리언스 펠리컨스)는 0.241의 WS/48로 이번 정규리그 NBA 파워포워드 일인자이자 전체 3위를 차지했다.
2017-18시즌 앤서니 데이비스는 All-NBA 1st 팀 및 수비 베스트5, 경기당 블록슛 1위 등 가공할 정규리그 활약을 보여줬다.
데이미언 릴러드(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센터 칼-앤서니 타운스(도미니카공화국)는 플레이오프 부진으로 체면을 구기긴 했으나 정규리그 팀공헌도는 NBA 개인상 자격이 충분했다.
48분당 승리기여도 기준 데이미언 릴러드(0.227)는 포인트가드 부문 1위, 칼-앤서니 타운스(0.230)는 센터 이인자였다. 릴러드는 이번 시즌 베스트5, 타운스는 All-NBA 3rd 팀에 이름을 올렸다.
NBA 톱15 중 하나로 꼽힐 역량을 보여준 것은 지미 버틀러(미네소타 팀버울브스)도 마찬가지다.
지미 버틀러의 WS/48은 0.198로 2017-18 NBA 정규리그 슈팅가드 부문 2위에 해당한다. 이번 시즌 버틀러는 All-NBA 3rd 팀 및 수비 차석우수팀에 선정됐다.
플레이오프 무기력으로 시즌 마무리가 좋진 못했으나 더마 더로전(토론토 랩터스)의 2017-18 정규리그 팀공헌도는 생애 첫 All-NBA 2nd 선정이 부끄럽지 않았다. 48분당 승리기여도 0.170은 슈팅가드 부문 3위.
우수한 WS/48에도 과소평가된 것은 클린트 카펠라만이 아니다. 대런 콜리슨(인디애나 페이서스)은 이번 시즌 NBA 포인트가드로는 3번째로 좋은 팀공헌도(0.181)를 기록했으나 개인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덴버 너기
WS/48 기준 이번 시즌 NBA 정규리그 포지션별 톱3, 즉 총 15명 중에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팀 선수는 니콜라 요키치가 유일하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