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지금은 위만 바라보며 가고 있다.”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 중인 넥센 히어로즈는 24일 현재 38승 40패 승률 0.487로 6위에 랭크돼 있다. 반 경기차인 KIA 타이거즈와 5위 자리를 두고 다투는 중이다.
이번 시즌 잦은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넥센이다. 경기 내적인 일만 하더라도 서건창 박병호 이정후 고종욱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부상에 시달렸다. 1선발 에스밀 로저스는 경기 도중 불의의 사고로 오른 손가락을 부상 당하며 사실상 방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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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현재 6위에 랭크돼 있는 넥센은 중위권 싸움에 한창이다. 사진=김재현 기자 |
장 감독의 말처럼 넥센은 이번 전반기 들어 많은 사건사고를 겪었지만 중위권을 유지하며 꽤 순항 중이다. 제이크 브리검과 최원태 한현희 등이 선발진 역할을 잘 해내고 있는 가운데 김상수 역시 갑작스레 맡은 마무리투수 역할을 잘 풀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젊은 선수들이 주전 선수들의 빈 자리를 채우고 있다. 2군에서 올라 온 김혜성 송성문 임병욱 김규민 주효상 등이 팀에 활기를 더하며 또 다른 원동력이 됐다.
이어 장 감독은 “우선은 위만 바라보고 가고 있다. 또 한 번 찬스가 올 것이라 믿는다. 그동안 못 했던 부분을 보완해 치고 올라갈 것이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잘 달려 온 넥센이지만 보완할 점은 분명 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더 이상 선수들의 부상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넥센 역시 추가 부상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장 감독 역시 "날이 더워지면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 신경을 더 써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 '반등의 요소'도 필요하다. 장 감독은 "이정후가 회복해 돌아오고 서건창도 복귀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정후와 서건창은 현재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돼 있다.
사구 여파로 부상에서 돌아온 듯 했던 이정후도 어깨 부상으로 6주 가량 공백이 불가피하게 됐다. 서건창은 아직 기술훈련에 들어가지 못 했으나 후반기쯤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건창과 이정후의 합류만으로도 넥
더불어 로저스 대신 마운드를 이끌 해커의 빠른 적응 역시 필요하다. 해커는 25일 입국해 빠르면 7월 첫째 주부터 등판할 예정이다. 최근 넥센 마운드가 주춤하고 있다. 해커의 활약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 역시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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