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kt 위즈가 운명의 6연전을 앞뒀다.
kt는 26일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이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로 건너가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쉽지 않은 6연전이다. kt는 25일 현재 29승 1무 46패로 승률 0.387로 9위다. 최근 10경기에선 2승 1무 7패를 기록하며 그다지 좋지 않은 행보다. 10위 NC 다이노스와 3.5경기차. 이번 6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 kt 위즈가 26일서부터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29일서부터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사진=김재현 기자 |
6월 들어 kt는 4승 1무 16패를 기록 중이다. 10개 구단 중 가장 승률이 낮다. 투-타 모두 살아날 필요가 있다. 6월 들어 치른 21경기 동안 kt의 팀 타율은 0.252(10위), 평균자책점은 5.69(9위)다.
희망적인 부분은 최근 들어 kt의 타격감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주 kt의 팀 타율이 0.286. 포수 이해창과 유한준 강백호 윤석민이 지난주 6경기 동안 각각 타율 0.533, 0.381, 0.357, 0.333을 기록했다. 중심타자 유한준의 타격감이 점점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kt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마운드가 힘을 보태줘야 할 때다. 특히 불펜진의 활약이 절실하다. 6월 들어 kt의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5.57(7위)로 나쁘진 않다. 그러나 불펜진은 6.53(9위)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구성한 필승조가 모두 자리를 비웠다. kt는 심재민 이상화 엄상백으로 필승조를 꾸렸다. 컨디션이 좋지 않던 김재윤 대신 엄상백이 마무리 보직을 맡았다.
그러나 제대로 운영되질 못 했다. 평균자책점 7.13을 기록 중인 엄상백은 재정비를 위해 2군으로 내려간 상태다. 심재민은 팔꿈치 불편을 호소해 최근 들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이상화 역시 팔꿈치 통증을 느껴 한 달이 넘도록 공백기를 갖고 있다.
불펜진의 상황이 여의치 않아 주권이 불펜진으로 이동했으나 주권의 상황도 좋진 않다. 최근 10경기 동안 23⅔이
이번 시즌 kt는 ‘탈꼴찌’를 외쳤다. 최하위로 떨어질 위험에 처한 kt에게 마운드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번 6연전에 kt는 사활을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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