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축구 선수이자 악동으로 통했던 디에고 마라도나가 인종차별, 경기장 흡연에 이어 '손가락 욕'으로 논란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한국시간으로 2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 에서 후반 41분에 아르헨티나 마르코스 로호의 결승 골이 터진 순간 경기를 지켜보던 마라도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고, 소리쳤습니다. 그리고 양손 중지를 들었습니다.
마라도나는 저혈압 증세로 경기장에서 응급 치료를 받고,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도 했습니다.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제력을 잃은 마라도나의 모습에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그는 16일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의 1차전 경기를 관전하다 자신을 향해 환호하는 한국 관중을 향해 눈을 찢는 제스처를 했습니다. 여기에 대놓고 흡연을 했습니다.
마라도나는 다음 날(17일) "인종차별 행위는 없었다. 흡연 규정은 숙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지만 그를 보는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