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 대표팀 수비수 김영권은 독일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인생 경기를 펼쳤습니다.
한국은 27일 (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펼쳐진 독일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김영권의 결승골에 힘입어 2-0 짜릿한 극장승을 거뒀습니다.
김영권은 후반전 48분에 오른쪽 코너킥 기회에서 흘러나온 공을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갈랐습니다.
선심은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렸는데, 주심은 비디오판독 끝에 노골 판정을 골 판정으로 변경했습니다.
이날 경기 직후 김영권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선수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며 ”정말 4년 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이번 월드컵을 통해 그 힘듦이 조금이나마 나아져 다행이다. 앞으로 대한민국 축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김영권은 이번 월드컵에 나서기까지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난해 8월 이란과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로 엄청난 비난을 받았습니다. 당시 김영권은 홈 관중의 큰 응원 소리로 동료들과 소통하기 힘들었다고 밝혔는데 파장은 컸습니다. 김영권과 관련한 기사마다 엄청난 양의 악플이 달렸습니다.
이후 김영권은 언론
하지만 무거운 부담감을 안고 러시아를 밟은 김영권은 1차전 스웨덴전과 2차전 멕시코전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으로 팬들의 비난을 누그러뜨렸습니다.
부서져라 온몸을 던지며 투혼을 펼친 끝에 김영권은 3차전 독일전에서 승전골을 터뜨리며 마음의 짐을 씻어내렸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