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아쉬운 강판이다. KIA 타이거즈 외인투수 팻딘이 1회를 버티지 못했다. 흐름을 초반부터 넘겨준 것 또한 당연했다.
팻딘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다만, 내용이 매우 좋지 못했다. 1사 후 2번 타자 최주환에게 안타를 내주더니 이후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연속안타에 몸에 맞는 공, 여기에 야수실책까지. 걷잡을 수 없이 주춤하던 팻딘은 양의지와 이우성에게는 결정적 적시타까지 맞고 말았다. 순식간에 실점은 7점까지 불어났다.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가고 포수 백용환도 거듭 분위기를 잠재우려 했지만 기대와는 다른 방향만 전개 됐다.
끝내 2사가 된 뒤 KIA 벤치가 움직이며 팻딘을 강판했고 유승철을 올렸다. 전날(29일) 경기 짜릿한 연장전 승리를 따낸 KIA로서는 흐름을 이어가야 했던 경기 1회부터 선발투수 난조 속 기대가 무너지고 말았다.
KIA는 3회 현재 0-7로 크게 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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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선발투수 팻딘(사진)이 1회를 버티지 못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