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불방망이에 빠른 발을 앞세워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나 팀이 무승부에 그치며 빛이 바랬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해민(28) 이야기다.
박해민은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 타선은 총 6안타를 생산했는데, 그 중 절반이 박해민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좋은 활약을 보여준 박해민은 그의 강점인 빠른 발을 이용해 kt 내야를 뒤흔들었다. 이날 도루를 추가해 5년 연속 20도루(KBO 역대 12번째)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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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해민이 5일 수원 kt전에서 3안타를 때려내는 활약을 펼쳤으나 빛이 바랬다. 사진=김재현 기자 |
두 번째 타석이었던 1-1인 3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서도 니퍼트를 상대로 2루타를 뽑아내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후속타 불발로 홈에 들어오진 못 했으나 경기 초반부터 멀티히트를 때리며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8회초에서도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 3루까지 진루했으나 1사 만루 기회에서 병살타가 터져 득점을 올리지 못 했다. 박해민의 출루는 연장에서도 이어졌다. 10회초 1사에서 큼지막한 3루타를 치고 출루해 금세 역
이후 경기는 12회말까지 이어졌고 두 팀은 2-2 무승부로 경기를 끝내며 승패를 가리지 못 했다. 경기 초반부터 치고 달리고 맹활약한 박해민의 활약은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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