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우루과이와 프랑스에게 선제골은 곧 승리를 의미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경기에서 예외 없이 승리를 챙겼다. 프랑스가 유일하게 이기지 못한 경기는 0-0으로 비겼던 덴마크전뿐이었다.
때문에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러시아월드컵 8강 우루과이-프랑스전은 선제골이 승부의 열쇠였다. 화력은 약하지 않았다. 우루과이와 프랑스는 러시아월드컵 16강까지 나란히 7골을 터뜨렸다. 브라질, 스페인과 더불어 최다 득점 공동 5위다.
공격과 수비의 균형은 우루과이가 더 나았다. 단 한 골 밖에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우루과이는 100% 전력이 아니었다. 수아레스와 환상의 투톱을 이룬 카바니가 무릎 부상으로 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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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루과이와 프랑스의 2018 러시아월드컵 8강. 전반 40분 선제골을 합작한 그리즈만(왼쪽)과 바란(오른쪽). 사진(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AFPBBNews = News1 |
스투아니가 수아레스의 파트너로 낙점됐지만 우루과이의 화력은 크게 약화됐다. 수아레스마저 프랑스 수비의 집중견제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반면, 프랑스는 마투이디가 경고 누적으로 빠졌으나 그리즈만, 지루, 음바페 등 주축 공격수가 전방에 포진했다.
예상대로 0의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40분 골문이 열렸다. 창이 더 예리했던 프랑스가 열쇠를 갖고 있었다. 그리즈만의 프리킥에 이은 바란의 헤더 슈팅이 터졌다.
우루과이의 뒤집기는 없었다.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 기회를 놓치면서 흐름을 가져가지 못했다. 이후 프랑스 수비를 위협할 만한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다.
프랑스는 추가 득점으로 선제골=승리라는 100% 공식을 완성했다. 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그리즈만의 중거리 슈팅으로
1득점 1도움의 그리즈만 활약에 힘입어 프랑스는 2006 독일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오는 11일 오전 3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브라질-벨기에전 승자와 결승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