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좀 다녀본 이라면 남들 보다 저렴하게 또는 알차게 여행하는 법을 안다. 항공권만 예를 들면, 일요일이나 화요일에 예약하거나 출국하기 최소 6주전에 티켓을 잡아야 저렴하다. 얼리버드란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올해 가을여행을 떠나려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일본 여행은 특히 서둘러야한다.
그러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바로 여행지 선택이다. KRT여행사는 이에 올 가을 다녀오면 좋을 여행지 4곳을 선정했다.
◆ 태평양 배경 망중한 오키나와
일본 본토와는 또 다른 매력을 자랑하는 오키나와는 다양한 섬들로 구성돼 여러 번 찾더라도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다. 2시간 정도의 비행시간을 들여 시원하게 펼쳐진 태평양을 배경으로 망중한에 젖을 수 있다는 것은 최대 장점이다. 산호초와 각양각색의 어종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글라스 보트, 활기 넘치는 번화가 국제거리, 베스트 기념사진 명소 만좌모 등 알찬 여행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슈리성, 오키나와 월드에서는 류큐 왕국의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 미식가라면 단연 오사카
생기와 활력이 넘치는 오사카는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상업도시로 위상을 높였던 곳이다. 화려한 볼거리와 미각을 사로잡는 미식이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나무 기둥 위에 세워진 절 기요미즈데라, 3대 명성으로 꼽히는 오사카성, 흥미진진 번화가 신사이바시, 도톤보리 등 재미와 의미가 압축된 관광지들이 다수다. 오사카를 찾았다면 전통이 깃든 근교 도시 교토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우리나라 경주와 비교할 수 있는 교토는 헤이안 시대의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지역이다. 청아한 풍경을 자랑하는 대나무 숲 치쿠린도 가볼만 하다.
◆ 1박2일 짧은 여행은 대마도가 제격
대마도는 짧은 일정으로 소화할 수 있는 여행지로 그만인 곳이다. 부산에서는 나들이나 1박2일이 가능할 만큼 가깝다. 면세점 쇼핑이나 낚시 등 다양한 목적을 충족시키기 위해 찾는 이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다. 핵심 관광지로 꼽히는 히타카츠에는 남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미우다 하마 해수욕장, 탁 트인 전망을 보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에보시다케 전망대와 한국전망대가 있다. 이즈하라로 가면 한일관계를 돌아보며 의미를 곱씹을 수 있는 대마역사민속자료관, 수선사, 하치만 신궁 등이 자리한다.
◆ 먹거리에 건강까지…큐슈 추천
미디어를 통해 자주 소개된 유명 관광지와 입맛을 사로잡는 먹을거리, 기운을 북돋는 온천까지 즐길 거리가 가득한 여행지하면 큐슈를 빼놓을 수 없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자주 찾는 지역으로, 아기자기한 매력이 눈을 즐겁게 한다. 유후인 지역에서는 사계절 각각 다른 모습으로 빛나는 긴린코 호수, 예술인들의 작품으로 가득한 유후인 민예거리를
걸으며 가을 감성을 더한다. 후쿠오카 다자이후 텐만구를 방문하면 학문의 신 스가와라미치자네 공을 찾는 학부모, 관광객들의 행렬이 눈에 띈다. 하카타 강 옆에 위치한 복합문화시설 캐널시티 하카타에서는 쇼핑, 식사, 문화생활 등 원하는 것을 누릴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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