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볼티모어) 김재호 특파원] 선두타자 추신수는 열심히 상을 차렸지만, 텍사스 레인저스 타자들은 수저를 들 힘이 없었다. 이번 시즌 계속해서 반복되는 장면이다.
텍사스는 15일(한국시간)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 0-1로 졌다. 시즌 다섯번째 무득점 패배. 시즌 성적 41승 55패가 됐다. 볼티모어는 27승 69패.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추신수는 2타수 1안타 2볼넷 1삼진을 기록,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50경기로 늘렸다. 시즌 타율은 0.290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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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신수는 세 차례 출루했지만, 모두 홈을 밟지 못했다. 사진(美 볼티모어)=ⓒAFPBBNews = News1 |
8회 대주자로 기회를 이은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도 다르지 않았다. 이어진 무사 1, 2루 기회에서 2루 견제사 아웃되며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텍사스 득점권에서 5타수 무안타, 잔루 8개를 남기며 시종일관 답답한 모습을 보여줬다.
볼티모어 타자들도 잘한 건 아니다. 5회까지 세 번의 병살타가 나오며 흐름을 잇지 못했다.
6회는 얘기가 달랐다. 텍사스 수비의 실책을 틈타 기회를 만들었다. 무사 1루에서 팀 베컴의 내야안타 때 3루수 아드리안 벨트레의 악송구로 무사 1, 3루 기회를 이었고, 조너던 스쿱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냈다. 이어진 매니 마차도의 중전 안타 때 중견수 실책으로 1사 1, 3루 기회가 이어졌지만, 애덤 존스의 잘맞은 타구를 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가 점핑 캐치로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텍사스의 유일한 위안은 선발 마틴 페레즈의 성공적인 복귀였다. 오른 팔꿈치 이상으로 지난 4월 30일 이후 등판하지 못했던 그는 이날 7이닝 5피안타
이날 경기는 볼티모어의 시즌 다섯번째 무실점 경기였다. 선발 라미레즈가 5이닝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데 이어 브래드 브락, 도니 하트, 기븐스가 뒤를 이었고 마무리 잭 브리튼이 마지막을 장식했다. greatme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