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세 이하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3위에 올랐습니다.
조한준 감독(인천시청)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제21회 세계여자 주니어(20세 이하) 핸드볼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러시아와 3∼4위전에서 29-27로 이겼습니다.
조별리그에서 러시아에 15-27로 크게 졌던 우리나라는 3∼4위전에서 다시 만난 러시아를 상대로 송혜수(한국체대)가 11차례 슈팅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문수현(한국체대)도 8골을 넣으며 공격에서 힘을 보탠 한국은 2014년 크로아티아 대회 우승에 이어 올해 3위를 차지,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재확인했습니다.
우리나라는 2005년과 2008년 대회에서도 3위에 올랐고, 지금까지 이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3회, 3위 5회 등의 성적을 냈습니다.
올해 대회에서도 상위 10위까지 비유럽 국가는 한국이 유일합니다.
또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주 공격수로 활약한 송혜수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한국 선수가 최근 이 대회 MVP에 뽑힌 사례는 2010년 이은비, 2012년과 2014년 이효진 등이 있습니다.
대회 우승은 전날 4강에서 한국을 꺾은 헝가리가 차지했습니다. 헝가리는 결승에서 노르웨이를 28-22로 제압했습니다.
◇ 14일 전적
▲ 3∼4위전
한국 29(10-13 19-14)27 러시아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