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후반기 반등을 위해 넥센 히어로즈에게 필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넥센은 2018시즌 전반기 동안 92경기 소화해 46승 46패를 기록했다. 5할 승률로 5위를 기록하며 가을야구를 향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전반기 동안 김하성 고종욱 이정후 박병호 등 주전 선수들이 줄부상을 입어 전열에서 이탈했음에도 김혜성 김규민 임병욱 송성문 등의 활약으로 버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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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기를 5위로 마친 넥센 히어로즈가 후반기 반등을 노려 가을야구를 꿈꾸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장정석 감독 역시 “후반기에 꼭 치고 올라갈 순간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기회를 잘 살리기 위해선 반등할 수 있는 요소를 꼼꼼하게 따져 봐야한다.
후반기를 앞두고 넥센은 해결해야 할 고민이 여러 있다. 우선적으로 부상 입은 이정후가 후반기에 잘 합류해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정후는 지난 5월 13일 잠실 두산전에서 사구를 맞아 왼 종아리 부상을 입었다. 복귀 후 다시 활약하는 듯 했지만, 6월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슬라이딩 도중 왼 어깨를 다쳤다. 수술을 받진 않았는데, 넥센은 후반기가 시작되면 곧 복귀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정후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는 것은 넥센에겐 호재다. 넥센의 붙박이 리드오프 이정후는 지난 시즌 데뷔했지만 컨택 능력이 좋고 야구 센스가 뛰어나 제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종아리 부상에서 복귀한 후에도 맹타를 휘날리며 보탬이 됐다.
그 외에도 타율 0.267을 기록 중인 외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의 부진 탈출 등이 반등의 요소로 거론되고 있다. 새로 합류한 외인 투수 에릭 해커가 팀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을 마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또 중요한 것은 마운드, 특히 불펜의 안정화다. 장 감독은 “마운드 안정이 필요하다.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거나 특히 불펜에서 흔들리면 경기를 이어나가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역시 가을야구 문턱에서 불펜진이 과부하에 걸려 힘을 쓰지
여러 고비에도 흔들리지 않고 잘 버텨낸 넥센이 이번 후반기에서 반등해 지난해 못 간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을까. 후반기 넥센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