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워싱턴DC) 김재호 특파원] 함께한 시간은 한 시즌이 전부지만, 둘의 관계는 특별해보인다. 신시내티 레즈 주전 1루수 조이 보토(34)와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겸 지명타자 추신수(36)의 얘기다.
보토는 17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진행된 올스타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자리에서 "추신수가 이번이 첫번째 올스타라는 얘기를 듣고 충격받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두 선수는 지난 2013년 신시내티에서 함께한 이후 '절친'이 됐다. 추신수는 2013시즌 이후 텍사스로 떠났지만, 둘은 이후에도 스프링캠프같이 그라운드에서 마주칠 기회가 있으면 많은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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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 보토가 올스타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사진(美 워싱턴DC)= 김재호 특파원 |
보토는 "추신수는 이번이 첫번째 올스타다. 그가 정말 자랑스럽다. 그는 올스타에 뽑힐 자격이 충분하다. 첫번째라니 정말 놀랍다. 이 무대를 즐겼으면 좋겠다"며 옛 동료의 올스타 선발을 축하했다.
둘이 함께한 2013년은 신시내티가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해다. 보토는 주전 1루수, 추신수는 주전 중견수로 뛰었다.
보토는 "추신수와 나는 정말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와 나는 성격도 닮은 점이 많다. 우리가 할 일에 아주 집중했다. 우리는 더 많은 노력과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경기장에 오면 언제든 그가 먼저 와서 훈련을 하고 있었다. 더 좋은 타자가 되고, 매일 경기에 뛸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그는 더 많은 훈련과 노력을 했다. 클럽하우스에 아주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그는 여전히 내가 가장 좋아하는 팀메이트 중 한 명"이라며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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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3년 신시내티에서 함께 뛴 추신수와 보토. 1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둘의 관계는 특별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추신수는 "별명은 그렇게 지었지만, 보토는 항상 내가 따라가고 배우고 싶은 선수 중 한 명"이라며 보토를 '롤 모델'로 꼽았다. 그는 "어떤 관계였고, 어떤 식으로 시간을 보냈느냐가 중요하지, 시간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거 같다"며 보토와 함께한 1년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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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스타 공식 훈련 시간에 보토와 만난 추신수. 사진(美 워싱턴DC)= 김재호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