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LG 트윈스 선발마운드는 전반기 순항했고 후반기도 약세로 평가되지 않는다. 17일 첫 시작을 타일러 윌슨이 잘 열어주기도 했다. 이제 차우찬(31)의 역할이 중요하다.
4-5선발이 아직 안정적이지 않다고는 하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토종에이스 자리다. LG는 현재 좌완 차우찬이 그 자리를 메워주고 있다. 윌슨과 헨리 소사가 기대 이상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차우찬까지 있기에 LG 선발진은 원투쓰리 펀치로 불린다.
물론 차우찬의 전반기 성적은 7승7패 평균자책점 5.67에 불과하다. 기대에 비해 많이 부족한 수치다. 시즌 초반 팔꿈치 부상으로 출발이 늦었는데 전체적으로도 큰 영향을 끼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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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우찬(사진)이 전반기 막판 부진을 털어내는 피칭을 펼칠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
하지만 전반기 막판 차우찬은 크게 흔들리며 우려를 남겼다. 7월6일 광주 KIA전서 4이닝 11피안타 4볼넷 9실점으로 무너졌고 12일 잠실 SK전에서도 5⅔이닝 8피안타 4사사구 7실점으로 부진했다. 2연속 심한 난조를 선보인 것. 좋지 않았던 전반기 출발에 이어 마무리마저 깔끔하지 못했던 것이다.
5인 선발로테이션 중 최소 3명 이상은 제 몫을 해줘야 그나마 계산이 가능한 야구를 선보일 수 있다는 게 현장에서의 이야기다. LG는 전반기 막판 임찬규가 부진했고 또 몸 상태도 좋지 못했다. 5선발은 여러 후보들 모두 통과하지 못했는데 결국 김대현이 다시 나서는 분위기지만 아직 신뢰를 주기에는 부족하다. 4-5선발 전체가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머지 토종 선발
차우찬이 후반기 첫 시작에서는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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