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을 대표하는 간판 탁구스타들이 뭉쳐 화제가 된 서효원-김송이 복식 조가 첫 경기 상대를 완파하며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탁구자매'가 보여준 기대 이상의 호흡은 우승을 넘보기에 충분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관중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나란히 경기장에 들어선 서효원과 김송이.
'원조 단일팀' 현정화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탁구자매'의 첫 상대는 우즈베키스탄의 올가-레지나 조였습니다.
1세트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이며 기선을 제압한 두 선수.
둘 다 수비 전문임에도 공수 모두에서 상대를 압도했습니다.
3세트를 내리 압도적인 스코어로 제압했고, 경기는 20여 분만에 끝났습니다.
개막 전날 치러진 합동훈련을 제외하고는 손발을 맞출 기회가 거의 없었지만, 두 선수가 보여준 호흡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서효원의 경험과 관록, 김송이의 패기와 적극적인 공격이 조화를 이루며 우승을 바라보기에 충분했습니다.
▶ 인터뷰 : 서효원 / 탁구 국가대표
- "생각보다 호흡이 잘 맞았고요. 대화도 잘 통했고, 쉽게 다가가서 송이한테 할 수 있는 거 다 해보라고 주문했는데 다 하더라고요."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첫 경기를 산뜻하게 출발한 서효원-김송이 조는 내일 16강전을 갖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