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상반기에 방한한 외래관광객 수가 72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렇다면 이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도시는 어디일까.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7~8월 한국을 여행하는 왕복 항공권 검색량과 성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63% 가량 증가했다. 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도시는 부산으로, 부산 관련한 항공권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87% 늘어났다. 이어 대구 70%, 제주 69%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올해 7~8월 사이 해외에서 한국으로 여행을 오는 왕복 항공권 중 가장 인기 있었던 도시는 서울, 부산, 제주, 대구 순이었다. 검색량으로는 서울을 찾는 이들이 여전히 많지만 최근 지방 공항 노선 확대 및 관광 인프라 강화로 인해 인천을 거치지 않고 바로 타 지역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산에 위치해있는 김해국제공항의 이용객 수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김해공항을 이용한 승객(국제선, 국내선 모두 포함) 857만7782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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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래관광객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도시 부산광역시. [사진제공 : 스카이스캐너] |
한국 여행에 대한 관심이 가장 크게 늘어난 국가는 러시아로 나타났다. 올해 7~8월 사이 한국을 여행하는 러시아발 항공권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6%가량 증가했다. 이는 올여름 한국행 왕복 항공권 검색량이 가장 많았던 25개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러시아는 관광공사를 포함 각 지자체에서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는 주요 국가 중 하나다. 최근 주력하고 있는 의료관광뿐만 아니라 K뷰티, 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 강화가 한국을 찾는 러시아 여행객들의 발길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에 이어 한국행 항공권 검색량이 급증한 곳은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필리핀(+112%)과 이웃 나라 일본(+105%)이다. 필리핀 외에도 대만(+77%)과 베트남(+60%) 등 동남아 국가들이 증가세를 보였다.
한한령(限韓令·한류자제령) 이후 주춤했던 중국인 자유여행객의 한국에 대한 관심 또한 회복 가능성을 보였다. 중국발 한국행 항공권 검색량은 전년 동기대비 59%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형표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 담당 매니저는 "세계적인
[디지털뉴스국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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