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산호세)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축구(MLS) 시애틀 사운더스에서 뛰고 있는 김기희(29)가 팀 승리에 기여했다. 브라이언 슈메처 감독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기희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어베이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와의 원정경기 수비수로 선발 출전, 팀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김기희는 이날 로만 토레스와 짝을 이뤄 중앙 수비수를 맡았다. 산호세가 시애틀보다 더 많은 13개의 슈팅을 때렸음에도 무실점으로 막을 수 있었던 것도 이들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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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희는 26일(한국시간) 산호세 원정에서 팀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美 산호세)= 김재호 특파원 |
그는 "처음에는 시차 적응 문제도 있었고, 리그 적응 단계에서 무리를 하는 바람에 종아리를 다쳤다. 완쾌한 이후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았지만, 경쟁할 자신이 있었고, 동료들이 믿음을 주니까 내 플레이가 살아났다"며 꾸준히 선발 출전을 하고 있는 비결에 대해 말했다.
슈메처 감독은 "전반은 아름답지 못했지만, 가끔은 원정에서 이기는 것 자체가 보기 좋을 때도 있다"며 원정 승리에 대해 말했다. 그는 "팀 전체가 수비를 잘했다. 공격적인 팀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미드필더들이 센터백 앞에서 상대를 잘 막아줬다"며 팀 전체의 수비를 칭찬하면서도 "두 선수가 아주 잘했다"며 김기희와 로페즈 두 수비 콤비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김기희에 대한 인상을 묻는 질문에는 밝은 표정과 함께 "그가 이 선수단에 있어 행복하다. 그는 아주 재능 있는 센터백"이라며 칭찬
시애틀은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슈메처 감독은 이에 대해 "중요한 것은 승점을 모으는 것이다. 결국 승점이 중요하다"며 연승보다는 승점을 쌓은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시애틀은 오는 30일 뉴욕시티FC와 홈경기를 치른다. greatme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