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마이클 초이스(29·넥센)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꽤 오래 전부터 부진했지만 아직까지도 팀 기대에 부응하지 못 하고 있다.
넥센은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1점차 승부를 뒤집지 못 하며 연패를 끊어내지 못 했다. 결국 삼성 라이온즈에게 자리를 내주며 6위로 떨어졌다.
브리검이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으나 패전 투수가 됐고, 타선은 10안타를 기록했지만 3득점에 그치며 롯데를 꺾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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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초이스가 29일 5타수 1안타에 그치며 제 역할을 하지 못 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초이스는 29일 경기에서 삼진만 3개를 기록했다. 첫 타석이었던 1회말 2사 1,2루에서 3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두 번째 타석이었던 3회말 1사 1루에서는 3루수 방면 땅볼을 쳤는데, 선행주자가 아웃됐다.
이어진 타석에서도 초이스는 삼진으로 물러나야했다. 5회말 1사 2루에서 삼진, 7회말 1사에서 또 삼진을 당하며 좀처럼 안타를 생산해내지 못 했다. 9회말 가까스로 안타 하나를 추가했다.
초이스의 부진은 뼈아프기만 하다. 중위권 순위가 요동치고 있어 넥센에게는 1승이 절실한데, 중심타선에 있는 초이스가 좀처럼 제 몫을 해주지 못 하니 공격의 흐름이 끊기기 마련이다.
최근 10경기 동안 초이스는 타율 0.243을 기록 중이다. 37타수 9안타를 기록했는데 장타(2루타)는 4개 때렸다. 홈런은 2방에 그쳤다. 18일 LG전 이후로 홈런이 없다.
넥센이 초이스를 영입한 이유는 ‘장타력’이다. 지난 시즌 대체 외인으로 온 그는 철인 같은 힘을 자랑하며 홈런을 펑펑 쏘아 올렸다. 그러나 현재 중심 타자로서의 역할도 하지 못 하고 있다.
대개 팀이 외인 타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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