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시즌 5번째 멀티 홈런을 쳤지만 박병호(32)에게는 넥센의 3연승이 더욱 의미가 크다.
박병호는 5일 KBO리그 수원 kt전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홈런 1볼넷 4타점 3득점을 올리며 넥센의 20-2 대승에 이바지했다.
1회초 1사 2,3루의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으며 대량 득점의 발판을 마련한 박병호는 2회초와 5회초 홈런을 쏘아 올리며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후반기에만 10개의 아치를 그린 박병호는 홈런 부분 선두 로맥(35홈런·SK)을 6개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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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호는 5일 수원 kt전에서 홈런 두 방을 치며 넥센의 대승을 이끌었다. 사진=김영구 기자 |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넥센은 5위 자리를 위협 받고 있으나 4위 LG에 1.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1승이 귀한 시기다.
박병호는 “어제 같은 홈런(1-1의 9회초 결승 2점 홈런)이 4번타자로서 내 역할인 것 같다. 홈런보다 팀 승리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 팀이 필요한 순간 타점을 올리고 싶다. 그
그는 이어 “(날씨가 더워지면서)체력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 하체 밸런스 체크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연습량이 줄었으나 루틴은 꼭 지키고 있다”라며 “오늘 홈런은 상대 실투를 놓치지 않았는데 그 점이 좋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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