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한풀 꺾인 토요일 여자 골프 대회장에도 많은 관중이 몰려 나들이를 즐겼습니다.
보그너 MBN 여자오픈 이틀째 선수들은 화끈한 샷으로 눈을 즐겁게 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짙푸른 필드 위를 알록달록 우산이 수놓습니다.
선수들의 샷을 좇아 화창한 날씨와 싱싱한 풀 내음을 만끽한 갤러리들.
푸드트럭에서 허기를 달래고, 나무 아래 자리 깔고 앉아 산들바람을 맞습니다.
부모를 따라나온 아이는 잠자리를 잡고, 빨갛게 익은 토마토를 따 먹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형 / 경기 남양주시
- "시원한 날씨 속에서 좋은 경치, 좋은 플레이를 봐서 스트레스도 풀리고 좋은 시간인 것 같습니다."
선수들의 샷은 화끈했습니다.
필드 위의 '바비인형' 박결이 버디를 8개나 잡아내며 7타를 줄여 단독선두로 올라섰습니다.
▶ 인터뷰 : 박 결 / 삼일제약
-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내일도 제가 공략한 대로 잘 된다면 좋은 결과로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김지영도 버디만 6개를 잡으며 공동 2위로 뛰어올랐고, 상금 1위 오지현은 공동 7위를 지켰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은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선두와 3타 차이를 유지해 마지막 날 역전을 노립니다.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날씨는 시원했습니다. 샷대결은 뜨거웠습니다. 내일 마지막 라운드가 더 기대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